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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슈

나라도 내편이 되어야 한다

by 밝게웃다 2017. 4. 2.

<나라도 내편이 되어야 한다> 서평

나라도 내편이 되어야 한다는 제목에 이끌려 펼쳐든 이 책을 허기진 듯 허겁지겁 다 읽어놓고 다시 한번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히 읽었다그 중에 인상 깊은 구절읽으면서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 구절나를 무한히 포용해주는 따뜻한 위로의 말을 적어 두었다.

심리학, 상담론에 관심이 많고 입문자가 읽을 만한 교양서들은 많이 훑어봤다. <위험한 심리학>, <위험한 관계학> , <꼭 알고 싶은 심리학의 모든 것> 등 전공자들이 읽는 책들은 본격적으로 공부해야하는 책이기 때문에 보기 힘들었고 술술 읽히면서도 깊이 있는 책을 원했다. 시중에 심리학 서적이 많지만 그 중에 마음을 위로해주면서 자신의 상태를 제대로 진단해주는 책은 많지 않다. 사실 심리학 개념책보다 상담 경험을 토대로 자기를 긍정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이 책이 훨씬 도움이 되었다.


발췌된 내용-------------------------------------------------------------------------------------------------------

 상담자: 그럼 7일 중에 6일은 지킨거네.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은 것을 참느라 힘들었을 텐데 제이는 완벽하고 싶은 욕심쟁이 인가봐. 스스로에게 잘했다고 칭찬하지 않는 구나. 제이안의 감독관은 참 집요하다. 너를 참 못살게 구는 구나.

내담자 : 그런거 같아요. ‘넌 제대로 하는게 없어. 넌 왜 그러니?’이런 말을 반복하죠.

상담자 :아 집요해 집요해!

 

네가 너를 버리고 싶어하는데, 누군들 너를 사랑해줄 수 있겠니. 언젠가 제이가 자신을 세상에 필요없는 사람이라고 했었어. 제이는 자신을 그렇게 부르고 있는 것이지. ‘세상에 필요 없는 사람

 

당신은 자신을 무엇이라고 부르고 있는가. 당신이 자신에게 자주하는 이야기를 들을 때 어떤 기분이 드는가. 자기가 생각하기에 자신이 그렇다고 믿는 믿음을 자기 개념, 자존감이라고 한다.

 

즉 자신의 존재 가치를 찾지 못해 팔목을 그었다는 것이다. 그들의 내면은 죽어가고 있었다. 우리는 해야하는 일만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없을 때, 살아갈 의미를 얻지 못한다. 살아있음을 느끼지 못할 때 통제감까지 잃어버리게 된 것이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나 자신을 그대로 바라보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을 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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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최근에 라디오에서 고민상담을 속 시원하게 해준다는 정신과 의사의 책을 샀었지만 가벼우면서도 정리되지 않은 내용에 실망했었다.

개인적인 느낌을 일기마냥 적어놓은 에세이도 아니고 정신병이나 성격장애 위주로 다루어서 흥미롭기는 하지만 일반 사람들에게 적용되기는 힘든 심리학책도 아니다. 누구나 흔하게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픽션 형식으로 풀어놓았기 때문에 읽기도 편하고 감정 이입도 잘되는 책이다. 상담을 받고 싶을 정도로 힘든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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